독일 민족주의

1. 본문

독일 민족주의(Deutscher Nationalismus)는 독일인과 독일어 사용자의 국민 국가로서의 통합을 추구하는 이념입니다. 독일인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며, 그 기원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 낭만적 민족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역사

• 기원: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쟁의 영향으로 독일 민족주의는 외세 배척과 독일 민족의 혈통 보존을 중시하는 종족적, 인종적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와 요한 고틀리프 피히테 등의 철학자들이 독일 민족(Volk) 개념과 낭만적 민족주의를 발전시켰습니다.
• 19세기: 1830년대 자유주의 확산과 함께 독일 민족주의가 확립되기 시작했고, 1848년 혁명을 통해 정치의 주류로 부상했습니다.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소독일주의에 기반한 독일 민족주의를 통해 독일 통일을 주도했습니다.
• 20세기: 공격적인 독일 민족주의와 영토 팽창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나치 정권은 혈통 중심의 독일인 정체성을 강조하며 타 민족을 배제하고, 홀로코스트를 일으켰습니다.
•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은 동서로 분단되었고, 양국 모두 독일인 정체성을 유지하며 재통합을 목표로 했습니다. 서독은 유럽 연합 창설에 기여하며 독일 정체성을 유럽 정체성으로 확장하려 노력했습니다.
•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독일은 유럽 내 강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유럽 국가 부채 위기와 난민 위기 등으로 인해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종족 민족주의 (ethnic nationalism): 전통적으로 독일 민족주의는 혈통을 중시하는 종족 민족주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 낭만적 민족주의 (romantic nationalism): 역사, 문화, 언어 공동체로서의 민족을 강조합니다.
• 푈키셔 민족주의 (Völkisch nationalism): 'Volk'를 기반으로 한 민족주의로, 독일 민족주의의 고유한 형태로 간주됩니다. 나치즘의 이념적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 대독일주의 vs 소독일주의: 19세기 독일 통일 과정에서 오스트리아를 포함하는 '대독일'을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소독일'을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